지난 10년의 세계기부지수(3) : 낯선사람돕기/자선기부/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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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CAF World Giving Index 2019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10년 동안 변화된 주요 국가들의 세계기부지수를 살펴보고, 세계기부지수 점수에 따른 국가들의 특징과 세계기부지수 점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관련 글 읽기 : 지난 10년의 세계기부지수(2) : 주요 국가의 기부지수 변동)

이번에는 먼저, 세 가지 항목 1)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 돕기, 2) 자선단체에 돈 기부하기, 3) 자원봉사 참여하기를 각각 구분해서 상위 10개국과 하위 10개국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 돕기

전 세계적으로 2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낯선 사람을 도왔습니다. 낯선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가장 높은 10개국 중 7개국이 아프리카에 있었는데요, 이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철학인 Ubuntu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Ubuntu는 무엇일까요?

Ubuntu는 정의와 상호 배려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동정심, 호혜성, 존엄성, 인간성 및 상호성을 표현하는 아프리카의 문화입니다. 이러한 아프리카의 독특한 문화는 낯선 사람을 돕는 봉사행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체 기부 지수 평균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미국(3위), 캐나다(9위), 뉴질랜드(10위)에서 낯선 사람을 돕는 확률이 높았습니다.

낯선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낮은 국가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낯선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가장 적은 국가들은 과거와 현재의 공산주의가 국가를 지배하는 곳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 국가들은 문화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이 복잡하게 혼합되어 있으며, 이는 낯선 사람을 돕는 것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구소련의 위석 국가, 구 유고 슬라비아를 구성한 국가는 낯선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낮을 뿐 아니라 전체 항목에 대한 세계 기부 지수 표에서도 종종 하단 근처에 표시되곤 합니다.

 

  1. 자선단체에 금전 기부하기

금전 기부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미얀마입니다. 미얀마는 금전 기부에 있어 자주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최근 몇 년간 정치적, 사회적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돈을 기부한 사람들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태국과 유럽의 4개 국가가 상위에 올랐는데요, 이 국가들에서는 종교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적인 영향이 기부를 증가시킨다는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자, 그럼 금전 기부를 않는 국가들은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요?

사람들이 금전을 기부할 가능성이 가장 적은 국가들은 종교적, 문화적 신념이 다른 여러 대륙에서 나왔지만, 공통점은 이들 국가 모두 수년 동안 빈곤이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위 3개 국가로 선정된 조지아, 예멘, 그리스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1. 자원봉사 참여하기

본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모든 성인의 거의 5분의 1이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스리랑카(1위. 46%)는 매년 평균 약 7백만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며, 이는 전국 15세 이상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practice of Subbotnik 으로 무급 노동을 수행하기 위해 토요일을 포기하면서 자원 봉사를 실시하는 문화를 가진나라인데요, 이러한 국가의 특성 때문인지 자주 1위를 차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 부문의 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어떤 국가일까요?

가장 낮은 자원봉사 수준을 기록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세 가지 기부 행동 각각이 하위 10개국에 모두 포함된 유일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면, 아시아 2개국, 유럽 2개국, 아프리카 1개국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기부지수를 구성하는 세가지 행동을 성별과 연령대로 구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을 돕는 행동과 관련한 응답률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높았으며 중장년층(30-49세), 청년층(15-29세), 노년층(50세 이상)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전 기부 행동에 대한 응답률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동일하였으며, 노년층(50세 이상), 중장년층(30-49세), 청년층(15-29세)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응답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았고, 연령대 간의 차이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금전적인 형태로 남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성격이 비슷한 행동인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 돕기’와 ‘자원 봉사 참여하기’ 항목에서 응답의 유사한 양상(남성>여성) 나타나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또한, 금전 기부 행동에 있어서는 남녀의 차이가 없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기부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모습은 대다수의 기부 관련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계기부지수 보고서가 발간된 이래 10년 동안 누적된 세계기부지수 주요 결과를 소개하고 마무리합니다. 관련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World Giving Index 2019: Ten years of giving trends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번 포스트는 나눔문화연구소에서 2021년 동계 방학 중 심화실습을 진행한 이은형 실습연구원이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