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의 세계기부지수 (1) : 주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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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자선지원재단(CAF)은 2010년부터 매년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눔문화연구소 블로그에서는 국내외 기부/나눔서베이의 국외 사례와 CAF의 2018 세계기부지수를 통해 국가별 기부 수준의 변화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글 읽기 : 영국자선재단(CAF)의 2018 세계기부지수 (2) )

이번 글에서는 최근에 발표된 CAF World Giving Index 2019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10년동안 누적된 세계기부지수의 내용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2019년 CAF는 세계기부지수 데이터 수집 10주년을 기념하여 CAF World Giving Index 2019: Ten years of giving trends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CAF는 세계기부지수를 조사하기 위해 1) 지난 달에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을 도운 적이 있는지, 2) 자선 단체에 돈을 기부한 적이 있는지, 3) 자원 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등 금전적 기부 외에도 다양한 측면의 기부 행동에 대해 묻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위와 같은 세 가지 질문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128개국에서 인터뷰한 약 130만 명의 응답 결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연구는 전문여론조사업체인 갤럽(Gallup)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각 연구 질문에 대한 10년치 응답의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자 그렇다면, 지난 10년동안 세계기부지수의 주요 결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먼저, 지난 10년 동안 세계기부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8 세계기부지수 보고서에서는 미얀마가 1위를 했었는데, 10년 동안의 세계기부지수를 평균화한 보고서에서는 2위를 했네요. 미얀마가 순위로는 2위를 차지했지만 세부 항목 퍼센트를 보시면 여전히 기부지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부와 자원봉사 참여의 비율이 부유한 국가들에서만 높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위 10개 국가 중에서 7개 국가가 세계에서 부유한 국가에 속하지만,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네시아는 UN에 의해 중저소득 국가로 분류된 국가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세계기부지수가 크게 개선된 유일한 상위 10위 국가라는 점도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로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국가들은 국가의 경제력을 넘어 기부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위 10개국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10년 동안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10개국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10개의 국가에는 전쟁과 심각한 경제 문제 또는 국가와 시민 사회의 관계가 불안정한 국가들이 포함됩니다. 10년 동안 16%로 가장 낮은 지수 점수를 기록한 중국은 세 가지 항목 모두에서 하위 10위 안에 드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수집된 세계기부지수를 평균화하여 상위 10개국과 하위 10개국의 주요 결과를 소개하였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10년 동안 변화된 주요 국가들의 세계기부지수를 살펴보고, 지난 10년 동안 어떤 국가가 가장 많이 개선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포스트는 나눔문화연구소에서 2021년 동계 방학 중 심화실습을 진행한 이은형 실습연구원이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