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자선재단(CAF)의 2018 세계기부지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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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보러가기: 영국자선재단(CAF)의 2018 세계기부지수 (1))

영국자선지원재단(CAF)은 홈페이지를 통해 WORLD GIVING INDEX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웹에서 접근 가능한 세계기부지수 보고서(2011~2018년)를 활용하여 세계기부지수의 국가 및 연도별 현황을 자세하게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2011년부터 누적된 세계기부지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도별로 순위 변동이 있었는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가는 어디인지, 국가별로 나눔의 양상은 어떤 특징을 갖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기부, 나눔 수준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분석자료 : 2011~2018년도 세계기부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에 최근에 포함되었거나 조사 제외된 경우가 많아 자료가 충분히 누적되지 못한 국가는 제외하였으며, 가장 많은 응답자료를 포함하고 있는 국가 11개 국가와 한국 데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1) 연도별 · 국가별 현황

2018년도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2011년도만 해도 49위로 낮았는데 그 이후로 급등한 모습을 보이네요. 그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호주, 뉴질랜드, 미국, 아일랜드, 영국은 지난 8년 동안 꾸준히 10위권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등수를 유지하다가 뚝 떨어진 국가도 있습니다. 캐나다는 2018년 15위로 처음으로 10위권 아래로 떨어졌고, 네덜란드도 2011년 6위에서 점차 낮아져 2018년에는 11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8년동안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미얀마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은 세 차례 1위를 차지했고(2011, 2013, 2014년도), 인도네시아(2018년도)와 호주(2012년도)가 각각 한차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국가별 특징

  • 인도네시아

2018년도 종합순위 1위에 등극한 인도네시아는 금전기부와 자원봉사 순위가 높고, 낯선이돕기 순위는 매우 낮은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 7년동안 금전기부 순위는 10위권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고, 자원봉사 수준이 많이 향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미얀마

4년연속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던 미얀마는 금전기부 순위가 6년 연속 1위였습니다. 미얀마의 높은 기부행동 수준은 금전기부가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대표적인 불교 국가로 보시와 같은 종교적인 기부가 많은 특징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원봉사 수준 또한 높은 편에 속하지만, 2018년도에는 자원봉사, 낯선이 돕기의 순위가 많이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미국

미국은 기부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잘 알려진 나라인 만큼 종합순위가 늘 5위권 이내 상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세 항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예상외로 금전기부의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입니다. 낯선이 돕기 순위가 2016년 이후로 떨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한국의 현황

한국은 세계기부지수 조사에서 아직 상위권에 속하지는 못하는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순위가 5~60위대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다만 금전기부의 순위가 다른 항목에 비해 높은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2015, 16년도에 모든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순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한국과 주요 국가들의 세계기부지수 순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세계기부지수 자료는 갤럽에서 조사한 2차 데이터를 수집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기 때문에 ‘기부’를 정확히 분석하기에는 한계를 지닙니다. 국가마다 기부에 대한 정의 및 범위가 상이하고, 기부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정밀한 조사설계, 진행과 심층적인 결과 해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단일한 조사항목으로 가장 많은 국가의 응답을 포함하여 개략적인 현황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자료출처]

  • World Giving Index 2011~2018 자료 (https://www.cafonlin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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