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도서 ② – 베풂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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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 로마시대 철학자이자 극작가이며 정치가인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가 친구인 리베랄리스에게 보낸 편지 형식을 글을 묶어 편집한 책이다.

○ 은혜를 베풀 때에는 은혜를 입을 때만큼이나 상대방을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상대방을 하찮게 취급한다면, 은혜를 입은 사람은 감사는커녕 그 은혜가 순전히 자기 힘만으로 얻어낸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13p)

○ 은혜는 절대 시일을 끌지 말고 그 자리에서 베풀어야 한다. 베푸는 사람의 의도야말로 그의 행동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시일을 질질 끌었다가는 기꺼이 베풀지 않고 오랫동안 망설였다는 혐의만 받게될 뿐이다.(13p)

○ 훌륭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베푼 은혜를 돌아보기보다 베푸는 일 그 자체에 마음을 쓸 뿐이다. 미래에 돌려받을 것을 보장받지 못하는 은혜, 받자마자 갚아야겠다고 느끼게 하는 은혜가 덕 있는 은혜이다.(14p)

○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은혜를 입자마자 그것을 어떻게 갚을지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74p)

○ 기꺼운 마음으로 은혜를 입는다면 그것이 바로 은혜를 갚는 것이다.(80p)

○ 은혜를 입었으면서도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배은망덕하다. 또한 은혜를 갚지 않는 사람도 배은망덕하다. 가장 배은망덕한 사람은 은혜를 입은 것 자체를 잊어버리는 사람이다.(89~90p)

♠♠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전 로마시대 고대의 현자 세네카는 사람들간의 서로서로 베푸는 은혜를통해 건강한 사회가 유지되기를 바랬다. 우리가 보기에 다소 상식적인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은혜를 베푼 것을 잊어버리고,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 은혜를 절대 잊지말고 갚아야한다”는 격언에 대해 왜 그래야 되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세네카는 베풂의 즐거움을 상징하는 세 여신 그라티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는데, ” 서로 손을 맞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 형상은 은혜가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서 다시 베푸는 이에게 돌아가는 질서로 움직인다는 의미”라고 한다. 은혜의 선순환에 대한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된다.

거창하게 태양과 공기와 물과 같은 자연의 무한한 은혜에 대해 감사하고, 인간으로 인해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여 은혜를 갚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 주위의 기부자들, 자원봉사자들, 이해관계자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은혜를 보답하여,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고,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살기좋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