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도서 ① – 착한 기부, 나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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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로벌 보건의료 NGO인 메디피스의 사무총장이며 설립자인 신상문 님이 제대로 기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나 기부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기부를 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 가장 순수한 기부는 충동적인 기부라고 한다. 기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해봤자 이해득실을 따지게 되고 순수한 기부 동기가 작용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이다(50P).

○ 개인기부의 경우 미국은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종교적 이유의 기부가 전체 기부액의 50%를넘었으나 최근 약 30%대를 유지하고 있고, 영국은 사회,문화,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종교적 이유의 기부는 전체 기부액의 14% 정도를 차지한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2013년 기부금 지출 중 종교기부금은 89.9%를 차지하였다(53,54P).

○ 순수한 기부 결과를 위해서 주의를 기울일 것은, 기부자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수혜자가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76P)

○ 기부는 수혜자가 소속된 사회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동력이 되는 동시에 내가 소속되어 있는 사회의 관계망과 질을 높여주는 공감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개념인 것이다(146P).

○ 인도주의는 개념적으로 보편성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이는 인간을 대할때 차별과 편견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뜻하고, 넓은 의미로서의 공정성으로 인도주의는 이 기반 위에 있다. 예를 들어 노예제 폐지, 19세기 노동자 환경 개선, 감옥 환경 개선, 고문 폐지, 정신질환자에 대한 처우 개선, 19세기 여성에 대한 대우 개선, 동물 학대 금지 등을 들 수 있다(164P).

○ 인도주의적 기부는 단순히 주는 행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기부 결과로 이어져야 기부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218P).

♣♣ 우리는 보통 기부자는 선한 의지로 기부를 하면 되고, 기부한 후에는 대리기관에서 그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을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인도주의적 기부자는 기부과정에 참여하여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좋은 인도주의적 대리 기관을 찾고, 기부 결과의 인도주의적 성과 여부를 확인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야 기부의 시작과 완성(좋은 결과)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기부의 시작과 끝의 전 과정에 참여하여 수혜자와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수혜자의 행복이 증대되고 지역사회가 튼튼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대리기관의 존재 없이도 지역사회가 그들의 힘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가끔 기부금의 사용 결과가 기부자의 처음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거나 또는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된 사례를 접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덟가지의 인도주의적 기부의 원칙은 기부금이 잘못 사용되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기부자들과 비영리기관 종사자들이 항상 마음속에 유념해야 할 기부금 사용의 원칙으로 삼으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