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⑧ – 굿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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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효진 님이 사랑의열매에서 21년간 근무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기부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모금과 기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 사랑의열매 전남지회는 매년 ‘땅끝마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일동’이란 이름으로 기부금을 받는다.  13년째 이어져 오는 이 지역아동센터의 전통이다. 땅끝마을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은 말했다. -매일 날씨가 좋았으면 더 많이 모았을 거예요.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날씨 좋은 날 버스를 타지 않고 4키로를 걸어서 아낀 동전들입니다(22p).

○ ‘착한 택시 운전사’, 그는 전 직장에서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직장을 잃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 후 택시 운전을 시작하면서 손님을 태울때마다 100원씩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5개월동안    5,796번 운행의 결실로 579,600원을 모아 이를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41p).

○ 기부는 시스템이다. 돈을 기부하는 기부자가 있고, 여러 기부자와 소통하여 기부금을 모금하고 지원할 재원을 축적하는 모금가가 있다. 모금가는 기부금을 모금하여 사업수행기관에 전달한다.사업수행기관은 지원받는자와 소통하면서 복지서비스나 기부금을 지원받는자에게 지원한다(67p).

○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와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진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다른 사람의 선물을 사거나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는 등 ‘친사회적’으로 돈을 쓴 사람들이 자신에게 돈을 쓴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107p).

○ 그 작은 돈은 한두 잔 커피 값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직원이 그걸 함께 모으면 큰 돈이 됩니다. 그 돈이 우리 사회를 위해 좋은 일로 쓰일 수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기업의 ‘사회경쟁력’을 갖추는 데에도 쓰일 수 있습니다. ‘사회경쟁력’이란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이 갖게 되는 경쟁력을 말한다(162p).

♠♠ ‘기부하는 자’와 ‘기부받는 자’ 중 어떤 사람이 더 행복할까? 이 책에서는 기부를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은 선물을 고를때 한 번 행복하고, 받는 사람의 반응이 좋으면 또 한 번 행복해진다고 한다. 기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누군가 돕기 위해 기부하려고 마음 먹었을때 한번 행복하고, 받는 사람이 행복해 하면 한번 더 행복해질 것이다. 연말을 맞아 기부미담사례가 눈에 띤다. 인천 내일의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자나 힘겹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일년간 저축한 금액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본인도 장애인으로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알뜰하게 생활하면서 한푼두푼 모은 소중한 성금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이어주는 따뜻한 모세혈관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위를 한번 더 살펴보면 어떨까? 나의 작은 나눔이 나비효과가 되어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더불어 덤으로 나의 행복도 두배 이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