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⑦ – 이타주의자

0
155

○ 이 책은 “사피엔스에서 인공지능까지”라는 부제로 최정규, 이상수, 이진우, 김진홍, 김학진, 남창훈, 홍성욱 님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이다.

○ 어느 사회든 서로가 서로에 어떤 식으로든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개인은 살아가기 위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결국 서로의 의존과 도움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가 문제다. 대규모 협력 체계로서의 시장이 우리 사회의 주된 조정 메커니즘이 된 오늘날조차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는 여전히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것이 필요없는 거래란 허구적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뿐이다(47p).

○ 최선을 다해 자신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이타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큰 이익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이타적인 행위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역량을 고양시키지 않고서는 어떤 이타적인 행위도 제대로 실천할 수 없음을 깨달을 것이다(117p).

○ 효율적 이타주의는 아주 단순한 개념에 기초한다. 각자 할 수 있는 선에서 선(善)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최소한도로 윤리적인 삶’은 잉여재원의 상당 부분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데 쓰는 삶이다. ‘충분히 윤리적인 삶’은 선(善)의 최대화를 목표로 살아가는 것이다(163p).

○ 돈만큼, 아니 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이차적 보상이 있다. 바로 ‘사회적 보상’이다. 타인으로부터의 인정, 호감, 그리고 존중 등을 포함하는 사회적 보상도 돈과 유사하게 우리 뇌의 범주화·추상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생된 이차적 보상이다(211p).

○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행복감과 불행함의 대부분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사회적 관계의 기저에는 항상 인정욕구가 있다. 생존 확률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뇌의 궁극적 목표는 이타적인 삶이며, 이러한 삶의 가장 큰 수혜자 역시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 될 것이다(231p).

○ 생명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것의 공존을 이해하는 것이다. 공생의 실체로서 존재하는 생명을 인정한다면 인간의 이타주의는 자선이나 특별한 미덕일 수 없다. 어찌 보면 인간의 이타성은 선의의 산물이라기보다 현명한 추론이 내린 결론이라 할 수 있다(279p).

♠♠ “공생은 생명의 옵션이 아니라, 생명이 살아가야 하는 객관적 배경이다” 이 책의 저자중 한 분인 남창훈 교수님이 얘기한 것이다. 지구상에서 태아기에서부터 영유아 기간동안 가장 약한 동물 중 하나인 인간이 수백만년을 통해 생존해 오면서 지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하고 개체가 번영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이타성과 공생이 아닐까 한다.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지역사회를 더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나의 삶의 질도 훨씬 더 향상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은 지역복지의 기본 개념 중 하나이다. 또한 우리가 후손들을 위해 살기좋게 지구의 생태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결과적으로 나의 삶에도 이롭게 되리라는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서로 돕고 살아가며, 우리가 우리 자신의 편의를 위해 악성 물질 등을 배출하여 환경오염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와 후손들을 위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해 나가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