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도 한 걸음부터!

걸으면 걸을수록 쌓이는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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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뭐든지 첫 걸음을 떼기가 어려운 법이다. 기부는 해보고 싶지만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일상 속에서 말 그대로(!) “한 걸음씩”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을 소개한다. 나눔을 위해 필요한건, 뭐? 마음과 두 다리!

1. 빅워크

사회적기업 빅워크는’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사회공헌’을 슬로건으로 삼고  모바일 앱, 걷기 캠페인 등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한다. 2012년 설립 당시 어플 ‘빅워크’를 통해 걸음을 기부로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100m를 걸으면 1원이라는 기부금이 기업의 후원을 통해 적립되고 이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걸음(walk)’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두고 주로 걸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의족, 특수휠체어, 수술비를 지원했는데, 현재에는 사회공헌활동의 양상이 더욱 다양해졌다. 다른 비영리 단체, 공공기관 등 여러 주체들과 협업하면서 현금기부, 물품기부, 정기후원 등의 다양한 형태로 기부를 받고, 지원분야도 장애아동 지원에서 아동청소년, 노인, 지역사회, 해외 그리고 환경문제 개선까지 그 폭을 넓히고 있다.

빅워크 어플 화면

어플을 통한 서비스 제공에서 더 나아가, 2013년 9월부터는 드림워크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보다 많은 사람이 걷기 기부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드림워크페스티벌은 200명이북한산 둘레길 10km를 완주하면 200만원의 기부금이 모여 절단장애아동에게 전달된다. 최근에는 여러 기업, 기관 임직원들과 함께 걷기 기부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 서울시 건강계단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서 서울광장으로 나가는 방향에는 ‘기부하는 가야금 건강계단’이 있다. 2013년 설치된 이 계단에는 이용자수를 집계하는 센서가 부착되어 시민 한명이 계단을 이용할 때 마다 가야금 소리와 함께 10원씩 기부된다. 기부금은 측정된 걸음 수에 따라 기업의 후원금이 매칭되는 형태로 적립된다. 매해 연말에 집계되는 기부금은 건강계단의 취지를 살려 장애아동의 재활비용으로 쓰인다.

제1호 시민청 계단은 설치 전/후로 계단이용률이 약 3배이상 증가했고, 1년간 약 400만원의 기부금이 쌓였다고 한다. 건강계단에 대한 효과와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설치장소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4년에는 신도림역, 청량리역, 금천구청역, 잠실역, 시청역, 영등포역, 오목교역, 왕십리역에, 2015년에는 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 명동역, 창동역, 도봉구청역, 경복궁역, 상동역에 추가로 설치되었다.

시민청 건강계단
서울시민청 건강계단

건강기부계단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하철역, 지자체 청사, 지역병원 등을 중심으로 건강계단을 설치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 검색을 통해 지역의 건강계단 설치 현황을 살펴보았더니, 부산(경성대·부경대역, 남포역), 대구(동대구역, 동산병원, 구암역), 인천(숭의역), 광주(상무역, 동구청), 대전(대전시청역), 울산(산업인력공단), 경기(안양역, 의정부역, 의정부시청역, 동안구청), 강원(강릉시외버스터미널), 충북(보은군보건소)에서 건강계단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기부참여를 도모하고 있었다.

건강계단이 설치된 지하철역을 이용한다면, 잊지말고 에스컬레이터 말고 계단을 이용해보자!!

3. Walk for a Dog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때 동물보호센터에 기부하는 캠페인도 있다.  미국의 WoofTrax 단체가 개발한 어플 “Walk for a Dog”은 후원과 광고를 통해 1마일당 11~25센트가 기부되도록 하고 있다. 출시 6개월만에, 4000개의 동물보호센터에 약 10,000달러(한화 1,070만원)가 지원되었다.

Walk for a Dog 홈페이지
Walk for a Dog 홈페이지

그렇다면, 한국에는 반려견과의 산책을 통해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지난 4월 14일에는 한국펫사료협회와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가 주최하는 워크포펫 2018 행사가 있었다. 1km를 걸을때마다 1kg의 사료가 유기동물에게 기부되는 후원 행사이다.

또, 앞서 소개한 ‘빅워크’에서도 지난 5월 반려견 온라인 걷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유기견의 입양을 돕는 사회적기업 도기더치를 후원한 바 있다. 최근 반려동물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숙한 반려견 문화를 만들고 동물복지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캠페인도 많아지고 있는 듯 하다.

지금까지 일상생활속엥서 ‘걷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들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나눔을 실천하다보면, “올해의 기부왕(王)은 나야나 나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