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부/사회이슈 트렌드 연구(1) : 전문가들은 2019년을 어떻게 전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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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연구소는 2014년부터 매년 『기부 및 사회이슈 트렌드 분석』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 보고서까지 벌써 6번째 트렌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트렌드 보고서를 기다려주셨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19 트렌드 연구에서는 기부 및 사회이슈에 대한 전문가조사가 대폭 추가되었습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부/나눔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2019년 트렌드를 도출했습니다. 여기서는 그 첫번째 순서!  [1편] 전문가들은 2019년을 어떻게 전망하나? 편을 소개합니다.

[2편] 2019 기부 트렌드 [바로가기]


[1편] 전문가들은 2019년 기부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나?

2019년 트렌드 연구에서는 모금현장, 기업사회공헌, 언론, 학계 등 대표적 전문가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중 80명의 전문가가 최종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전통적 모금방식(거리모금, 방송모금, 지로 등)의 퇴조와 함께 온라인 모금, 크라우드 펀딩, 공익상품, 1인 미디어를 통한 기부 등 새로운 방식의 기부가 점차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 방식에 익숙한 기부자도 많이 있어 기존 방식 역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한동안 전통적 방식과 새로운 방식의 기부가 혼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직접 들어볼까요?

“크라우드 펀딩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많이 이제, 문화예술 같은 경우는 거의 그 곳으로 포커싱이 되어있고”

“저희도 온라인 작년에 성장을 많이 했고, 같은 노력 대비 성장하는 폭이 작년에 저희는 훨씬 컸거든요”

“최근에 가장 달라진 거는 유튜브나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지고, 기술들이 발달하고… 이제는 방송모금이 어려워졌어요”

 

전문가의 다수는 2019년에도 자선적 기부에서 사회적 기여로의 변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CSR의 경우 사회복지나 자선사업에 대한 비율은 줄고 있는 반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수립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비영리 분야에서도 자선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에서 탈피하며 기부의 영역이 점차 다변화하고 있으며, 점차 사업의 성과와 임팩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사회복지 쪽으로 계속 기업들한테 요구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글로벌한 곳에서는 사회복지나 자선사업에 대한 비율은 굉장히 줄고 있습니다. 대신 환경문제, CO2문제, 이런 문제에 대한…”

“예전에는 인풋 중심이었어요. 얼마를 투입하냐. (중략) 그런데 재작년부터 나타난 변화가 뭐냐면 \기부한 게 중심이 아니라 그 기부를 해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는데? 이게 아웃컴이든 아웃풋이든 임팩트든 좋으니까 그걸 수치화시켜서 우리한테 보내달라.”

응답에 참여한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비영리기관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201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기부포비아 관련 여러 사건 이후 비영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견과 함께 2019년에는 투명성을 높이려는 꾸준한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이슈파이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8년과 비교하여 2019년 기부를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개인기부와 전반적인 기부 참여율은 2018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였으며, 기업기부의 경우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전반적인 모금환경은 2018년에 비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모금시장의 저성장 기조의 유지와도 맥락을 함께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 선호도와 별개로) 향후 기부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로는 NGO 분야(사회권익단체, 환경, 동물보호 등)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의 사회복지 및 자선분야, 지역사회발전 분야, 문화예술, 해외구호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기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가 국내의 사회복지 및 자선 분야와 해외구호 분야로 나타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이는 현재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분야는 여전히 사회복지가 중심이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이러한 선호가 바뀔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적으로, 전문가들은 당분간 모금의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기존의 모금방식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기부의 새로운 흐름을 읽고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어 각 기관들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함께 논의하고 서로 배우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연구보고서를 참고해주세요~

출처 : 박미희, 유재윤, 노법래, 전현경, 강수진, “2019 기부 및 사회이슈 트렌드 분석”, 2019,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구보고서 다운로드 

※ 본 글에 삽입된 일러스트는 사랑의열매 회보(2019.4월호) ‘나눔리포트’에 실린 것을 활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