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니트 지원사업의 초기 성과분석 (2) : 서베이를 통한 사업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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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글에서는 빈곤의 대물림 차단을 위한 공동모금회의 야심찬 기획사업! 일명 청년니트 지원사업(‘희망플랜 사업’)의 효과를 서베이 결과를 통해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본 결과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던 2017년에 진행된 서베이 조사를 활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사업의 초기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청년니트 지원사업의 초기 성과분석 (1)  : 기획의도 및 사업개요
  2. 청년니트 지원사업의 초기 성과분석 (2) : 서베이를 통한 양적 성과 측정
  3. 청년니트 지원사업의 초기 성과분석 (3) : 질적 성과 측정

1.  조사개요

먼저 분석결과를 소개하기 전에, 조사설계와 서베이 진행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본 조사에서는 사업참여자의 변화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두 개의 비교집단을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비교집단의 구성은 사업참여자에게서 나타나는 변화가 ‘사업 참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지역적 영향이나 기타 다른 영향에 의한 것은 아닌지 구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 조사에서는 두 개의 비교집단을 구성해서 프로그램 효과(사업참여 효과)와 지역효과(사업지역 효과)를 구분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또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비교집단 1 : 11개 사업지역내에 거주하는 비참여 청소년·청년
  • 비교집단 2 : 사업지역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 6개 비교지역의 비참여 청소년·청년

조사대상의 연령은 사업대상 연령과 동일한 14~24세의 청소년·청년이고요, 17개 조사지역(11개 사업지역, 6개 비교지역)에서 600명씩 총 10,200명을 목표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패널분석이 가능하도록 반복조사되는 패널을 최소 50%로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조사설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표1>과 같습니다.

2.  분석결과

  1. 청소년의 변화

<그림 1>은 사업참여 전과 비교하여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진로계획, 경비행의 변화를 살펴본 것입니다. 사업전후의 변화(단순 평균에 기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아존중감 : 비교지역 +3.87%p > 사업참여자 +1.03%p > 사업지역 비참여자 -0.26%p
  • 진로성숙도 : 비교지역 +1.09%p > 사업참여자 -1.19%p > 사업지역 비참여자 – 2.05%p
  • 진로계획있음 : 사업참여자 +62.7%p > 비교지역 +14.81%p > 사업지역 비참여자 +12.93%p
  • 경비행없음 : 사업참여자 +59.83%p > 사업지역 비참여자 +3.60%p > 비교지역 +3.38%p
<그림 1> 청소년의 변화

위의 결과만을 보면 사업참여로 인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건지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업지역만을 놓고보면 사업에 참여한 경우 비참여자에 비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비교지역과 비교해보면 긍정적 효과가 다소 희석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는 지역적 요인이 통제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에, 사업의 효과를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석결과, 자아존중감, 진로계획, 경비행의 경우 사업 참여에 따른 효과를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진로성숙도는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에게서 높아졌음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회귀계수=1.11*)

2. 청년의 변화

<그림 2>는 20-24세 청년을 대상으로 향후 구직의향이 사업전후에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본 것입니다. 향후 구직의향은 니트상태에서 벗어나거나 혹은 니트상태를 예방하는 가늠자로써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화정도를 살펴보면, 사업참여 청년의 경우 구직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가장 크게 감소하고 구직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참여 청년의 내적 동기가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통계적으로 미약하지만 확인이 되었습니다(회귀계수=0.10+)

  • 향후 구직의향 없음 : 비교지역 +0.3%p > 사업지역 비참여자 -1.5%p > 사업참여자 -9.5%p
  • 향후 구직의향 있음 : 사업참여자 +8.9%p > 사업지역 비참여자 +6.7%p > 비교지역 +5.2%p
<그림 2> 향후 구직의향의 변화(%p)

그렇다면, 가장 핵심적인 성과지표라고 할 수 있는 니트 비율은 사업전후에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그림 3>을 보면, 사업전(기초선)과 사업후(1차 추적)에 평균적인 니트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8.9% → 8.3%). 그러나 비교지역의 경우 오히려 사업이후에 니트상태에 있는 청년의 비중이 0.1%p 증가한 반면, 사업지역에서는 니트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로보면 사업지역, 특히 사업참여 청년에게서 니트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 니트비율의 변화 : 사업지역 비참여자 -1.2%P > 사업참여자 -0.7%p > 비교지역 +0.1%p
<그림 3> 니트비율의 변화

<그림 4>는 상태변화의 확률을 확인한 것입니다. 조건부 전이확률이라고 불리는 이 확률을 통해 사업 전후에 청년들의 상태변화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그림 3>에서 제시된 비율이 당해년도의 평균적인 니트비율인 반면, 조건부 전이확률은 개인의 상태변화가 어떠한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 사업참여자의 경우, 니트상태 진입이 높고, 유지확률과 탈출확률은 중간정도로 확인되었습니다.

  • 니트진입확률(사업전 비니트→사업이후 니트) : 사업참여자 > 사업지역 비참여자> 비교지역
  • 니트유지확률(사업전 니트 →사업후 니트) : 비교지역 > 사업참여자 > 사업지역 비참여자
  • 니트탈출확률(사업전 니트 →사업후 비니트) : 사업지역 비참여자 > 사업참여자 > 비참여자
<그림 4> 니트 상태변화

이러한 일련의 결과를 보면, 사업지역의 경우 비교지역보다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업지역에 거주하는 사업참여자와 비참여자를 비교하게 되면, 사업지역에 거주하는 비참여자에게서 더 큰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희망플랜 사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통계적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향후 구직의향(p): 사업에 참여한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아졌다(회귀계수=0.10+).
  • 향후 구직의향(l) : 사업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회귀계수=0.13*)
  • 니트 확률(p) : 사업참여후 니트확률의 통계적 차이는 확인되지 않는다(회귀계수=0.02)
  • 니트 확률(l) : 사업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니트확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다(회귀계수=-0.01)

    *(p) : 프로그램효과, 즉 프로그램 참여여부에 따른 사업전후의 변화

    *(l) : 지역효과, 즉 사업지역 거주여부에 따른 사업전후의 변화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향후 구직의향은 사업에 따른 효과가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사업으로 인해 청년들의 니트상태가 변화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결과가 사업초기의 성과를 분석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납득할 만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사업초기이기 때문에 청년들의 마음의 변화, 의지의 변화는 확인되지만 그것이 구체적인 활동상태의 변화로 나타나지는 못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의 니트문제라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향후 3년의 사업이 모두 종결된 후에 어떠한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지 상당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사업에 따른 청소년, 청년의 변화가 수치로도 확인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힘내라 청년!!!!

 

 

[참고자료]

  • 이봉주, 노혜진, 박미희, 박호준, 이서윤. (2017). 배분의제 1차년도 성과평가(빈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박미희, 이봉주, 노혜진, 박호준. (2018). “청년니트 지원사업의 초기성과 분석 – 희망플랜 사업을 중심으로”, 한국청소년연구, 29(3): 33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