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사회이슈 트렌드 연구(1) :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2017 사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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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연구소는 2014년부터 매년 『기부 및 사회이슈 트렌드 분석』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기부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주요한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분석합니다. 특히 2018년 연구에서는 기부 및 사회이슈 트렌드를 구체적으로 전망하기 위해 네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그 첫번째 순서!  [1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2017년 사회이슈! 편을 소개합니다.

박미희, 유재윤, 노법래, 전현경, 정수진, “2018 기부 및 사회이슈 트렌드 분석”, 2018,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 2017년 사회이슈 도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2. 2018년 기부트렌드와 한국사회 핵심트렌드의 연계(전문가 FGI)
  3. 기부관련 문재인 정부 정책분석을 통한 향후 정책환경 변화 전망
  4. 2018년 민간 비영리 기관의 전략 제언

연구보고서 다운로드 


[1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2017년 사회이슈

1. 2017년 키워드 상위 30위

2017년 사회이슈와 기부/나눔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언론분석을 수행했습니다. 2017년 한국 ABC발행부수 기준 10만부 이상의 언론사에 등록된 2017년 1월1일자~2017년 12월 31일자 기사를 대상으로 기사의 제목 혹은 내용에 ‘기부’ ‘모금’ ‘사회’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를 추출했습니다.

<표 1>은 2017년 언론기사 빈출단위 상위 30개 입니다. 대통령, 트럼트, 북한, 문재인, 일자리, 대선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는군요. 아무래도 2017년은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촛불집회와 조기대선을 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은 평화모드이지만 작년만 해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제제와 대북압박, 말폭탄 등의 외교안보 이슈도 매우 중요한 이슈였음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핵심어간 시계열적 상관 구조

그러면 이러한 사회이슈가 우리의 주요 관심인 기부와 나눔과는 어떤 관계를 가질까요?

주: 시계열적 상관은 rolling correlation을 활용하여 파악됨

관계가 보이시나요? 기부 및 나눔은 외교안보 이슈(중국, 북한, 미국, 트럼프, 일본 등)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이슈와 긴밀하게 관련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부,나눔] & [기업,경제,산업]

기부와 나눔이 기업, 경제, 산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기업들의 기부참여가
언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부,나눔] & [교육,복지]

다른 한편 기부와 나눔은 복지와도 관련성이 높습니다.이는 기업과 같은 민간 참여자의 공적 책무성 실현을 위해 중간에서 이를 매개하는역할을 하는 것이 기부와 나눔이기 때문으로 이해됩니다.

[기부,나눔] & [청년,여성]

대상적인 측면에서는 기부와 나눔이 청년, 여성과 시계열적 관련성이 높다는 것이참으로 특이합니다. 2017년은 특히 청년과 여성이슈가 한국사회를 들썩이게 했었는데,한국 사회의 기득권 구조 하에서 소외를 경험해 온 “청년”, “여성”이 기부 및 나눔과도상관성이 높다는 것을 통해 이들에 대한 민간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질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핵심어 간 내용적 상관구조

지금까지는 각 키워드 간 시계열적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시계열적 상관성은 동시기에 어떤 이슈들이 같이 부각되는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반면 각 키워드간 의미적 상관관계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즉 내용적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죠. 2017년의 핵심 키워드들이 어떻게 내용적으로 묶일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용적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핵심어를 대상으로 군집분석을 수행했습니다. 네 개의 군집이 도출되었습니다.

[군집1] 기부의 주체

첫 번째 군집 이름은 ‘기부의 주체’라고 명명해 보았습니다. 군집 1의 주요어가 많이 포함된 기사문을 살펴보면,  “올해 **기업(재단) *** 대표가 ****를 지원하기 위해  &원을 기부했다”라는 내용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군집2] 기부금 사용

두 번째 군집이름은 ‘기부금 사용’으로 정해보았습니다. 기부금이나 기금의 형성이나 사용과 관련된 단어가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구체적으로 군집 2의 주요어가 많이 포함된 기사문을 예를 들어 보면, 특정 정치인이 기금을 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설립한 재단이 사회적 기업 지원활동을 하는 것을 기사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군집3] 기부의 목적

군집  3은 기부와 관련한 사업의 목적과 관련성이 높은 단어로 묶여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군집 이름을 ‘기부의 목적’으로 정해보았습니다. ‘사랑’ ‘공동’ 모금’ 등의 단어는 저희 사랑의열매가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더 넓게는 기부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겟지요. ‘복지’ ‘도움’ ‘희망’ 이라는 단어들도 그렇고요.

[군집4] 기부의 혁신

마지막으로 네 번째 군집은 이름을 붙이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지 고민하다보니 너무 머리가 아파 쉽게 ‘기타’라고 붙일까도 생각했었지요. 고민끝에 붙인 이름이 ‘기부의 혁신’이었습니다. 군집 4에 속하는 단어들이 많이 포함된 기사문을 살펴본 결과였습니다.

기사제목 보시면, 기부의 새로운 바람이나 혁신적 활동에 대한 소개가 눈에 띕니다. 공익적 목적으로 구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기부 활동과 청년 창업자를 중심으로 기술 및 경영 혁신에 대한 지원을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새로운 기부’ 활동이 드러나고 있고, 특히 청년고용문제, 혁신을 위한 사회적 투자 등과 같은 내용도 함께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2017년 기부 관련 사회이슈? 

지금까지 2017년 언론에서 나타난 기부와 관련한 이슈를 살펴보았습니다. 언론에 나타난 기부관련 논의는 기부의 주체, 기부금 사용, 기부의 목적, 그리고 기부의 혁신이라고 정리해보았습니다. 특히 기부 혁신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기부경향, 사회적 투자 형식의 기부문화 확산, 그리고 기부의 주체 및 대상으로 청년이 부각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러한 것들은 청년실업과 경제산업적 혁신의 필요성이라는 사회적 맥락에서 민간 부분을 중심으로 사회적 투자 형식의 기부문화가 보다 확산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게 합니다


[참고자료]
  • 2018 기부 및 사회이슈 트렌드 분석”, 박미희, 유재윤, 노법래, 전현경, 정수진 (2018) [보고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