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기부자의 세대별 특성 – 2) X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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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는 1990년대에 20대를 보낸 이들로, 1960년대 후반 ~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을 통칭한다(산업연구원, 2017). 이들은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기준으로 출현한 세대로, 현재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인구에 해당된다. 이들은 한국 경제가 호황기과 대중문화의 양과 질이 성장한 19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이전 세대와 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인주의 성향이 처음으로 대두되어 ‘신세대’라 불린다. X세대의 기부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특징1. 집단속에서의 개성 중시

X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식들로 부모 세대가 마련한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기반 속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성장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하는 생활을 누리며,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첫 세대로 보기도 한다(경향신문, 2019). 물론 X세대에게 우리사회의 전통적인 집단주의 성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집단주의 성향이 저변에 깔려있으면서도, 나 자신에게도 무게중심을 두는 개인주의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개인주의는 이들 세대의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X세대로 인해 개인의 중요성이 강조된 첫 시기이지만, X세대는 집단에 대한 인식 역시 개인의 삶과 생활만큼 중요시 여겼다는 사실이다(최재붕, 2019). 자신이 속한 집단과 조직의 규율을 존중하면서도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특성을 지닌다. 이렇게 집단과 사회의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개개인의 특성과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X세대의 특성은 기부문화 확산에 기반이 될 수 있는 것이다(경향신문, 2103).

 

특징2, 사회적 가치를 담은 대중문화 부흥의 주역

X세대는 기성세대의 문화, 음악, 감성을 따르는 대신 자신들만의 문화와 감성을 이끌고 ‘대중문화‘를 부흥시킨 주역이다. 1992년 X세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업방송이 등장하여, 외래문화보다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경향신문, 2019).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로 인해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그 다양성을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다양하고 올바른 대중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X세대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점은 기부와도 연결된다. 사회적 융합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 소비방식이 기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현상은 팬덤문화에서 나타났다. 2000년대에는 X세대를 주 회원으로 하는 팬클럽은 활발한 기부와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거나 팬클럽 연예인의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기부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특징이다. 현재 X세대의 기부율은 크지 않지만, 블로그, 웹 디자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문화를 만들어내고 온라인 기부라는 형태를 개척한 세대이다.

출처 : 나눔문화연구소(2019), 기부생태계 변화에 따른 현황 분석과 개인기부 활성화를 위한 연구